임대수익이 애매한 빌딩은 비워두는 게 나을 때

임대수익이 애매한 빌딩은 비워두는 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임대수익이 애매한 빌딩이 있습니다. 이럴 때 무조건 임차인을 채우는 게 답일까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 수익률이 애매하면 굳이 이 빌딩을 선택할 이유가 줄어듭니다.

같은 돈이면 더 확실한 투자처를 찾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직접 사용할 법인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직접 사용하는 법인은 대출 조건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신규 법인이나 임대업 법인은 대출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매하게 임차인이 들어가 있으면 계약갱신요구권이 문제 될 수 있고, 권리금이나 명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실사용 매수자가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오히려 매각에 방해가 됩니다.

물론 공실에도 비용이 있습니다. 대출이자, 관리비, 세금, 기회비용을 버텨야 합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으면 단기 임대료를 버티면서 실사용 매수자를 기다리는 게 더 이익일 수 있습니다.

임대수익이 애매한 빌딩은 투자자에게 팔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수익형 상품으로 포장하기보다, 실사용 매수자 입장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때로는 임차인을 채우는 것보다, 비워두는 게 더 좋은 전략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임차인을 채우는 것이 항상 유리한가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수익률이 애매한 상태로 임차인이 들어가 있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이 건물을 고를 이유가 줄어듭니다. 같은 돈이면 더 확실한 곳을 찾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건 입지가 뒷받침될 때의 이야기입니다. 실사용 수요가 없는 자리라면 비워 두는 동안 부담만 쌓입니다.

왜 실사용 매수자를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나요?

직접 쓸 법인은 들어와서 바로 써야 하는데, 임차인이 있으면 계약갱신요구권이 걸리고 권리금이나 명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애매하게 임차인이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매각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직접 사용할 법인이 늘었고, 이런 법인은 대출 조건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공실로 두면 무엇을 감당해야 하나요?

대출 이자, 관리비, 세금, 그리고 그동안 받을 수 있었던 임대료가 기회비용으로 나갑니다. 적은 돈이 아닙니다.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하신 뒤에 판단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버티는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급하게 팔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 비워 두는 것을 검토해 볼 만한가요?

입지가 좋아서 실사용 매수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자리이고, 단기간의 이자와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있을 때입니다. 반대로 입지가 애매하거나 자금 여유가 없다면 임차인을 채워 현금흐름을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두 경우의 답이 다르므로, 매각 계획과 자금 사정을 함께 놓고 보셔야 합니다.

글쓴이

김윤수 · BSN빌사남 대표

  • 공인중개사 (2009년 취득)
  • BSN빌사남 대표
  • 저서 4권

BSN 빌사남 대표. 2009년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뒤 상업용 빌딩 거래 현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2016년 빌사남 사업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로 빌딩 실거래가 조회 앱을 내놓았고, 2017년 BSN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을 세웠습니다. 《빌사남이 말하는 빌딩 투자의 모든 것》 등 빌딩 투자 분야 저서 네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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