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빌딩 매매 여섯 건

반년 만에 7.8억 빠진 거래도 있었습니다

신당동 빌딩 거래 여섯 건의 최고 평당가 1억 4,000만원, 최저 4,817만원, 반년 손실 7.8억을 정리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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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에서 최근 손이 바뀐 건물 여섯 곳을 정리했습니다.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 예전에는 주거 밀집지나 전통시장 이미지가 강했던 동네입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강남과 도심을 잇는 자리에 재개발 이야기까지 얹히면서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다만 동네 사정이 구역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최근 여섯 건

용도지역지번대지거래가평당가
2종일반주거신당동 387-3164.55평102억6,198만
준주거신당동 369-3559.89평84억1억 4,000만
2종일반주거신당동 332-545.97평33억7,177만
준주거신당동 370-8845.07평30억6,656만
2종일반주거신당동 304-60445.07평26.8억5,945만
2종일반주거신당동 305-2052.93평25.5억4,817만

BSN 빌사남이 확인한 거래 기준입니다. 평당가는 거래가를 대지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평당가가 4,800만원부터 1억 4,000만원까지 벌어집니다.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신당동인데요.

역세권이 값을 만듭니다

신당동 369-35 · 대지 59.89평 · 84억 (2026년) · 평당 1억 4,000만

약수역 3번 출구 바로 앞입니다. 지하1층에 지상4층, 1985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85억에 나왔다가 84억에 마무리됐습니다.

수익률은 2.43%입니다. 지금 당장 잘 나오는 숫자는 아닙니다. 이 값에 산 건 지금 임대료가 아니라 앞으로를 보고 산 겁니다.

7.8억을 손해 보고 판 건물도 있습니다

신당동 370-88 · 대지 45.07평 · 30억 (2026년) · 평당 6,656만

2025년 11월에 37.8억에 샀습니다. 2026년 5월에 30억에 팔았습니다. 반년 만에 7.8억이 빠졌습니다.

1957년에 지은 건물이고 매입 당시에는 인수조건으로만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대로변인데 평당 6천대에 손이 바뀌었습니다.

짚고 갈 점

재개발 기대가 있는 동네라고 해서 모든 거래가 남는 건 아닙니다. 같은 해에 같은 동에서 값이 오른 건물도 있고 빠진 건물도 있습니다.

사는 쪽이 누구인지가 달라졌습니다

브랜드 법인이 삽니다

304-604는 의류 브랜드 법인이 샀습니다. 3층과 4층 주택 부분을 잔금 전에 용도변경하는 조건으로 진행해서 근생 건물로 매입했습니다.

387-3도 의류회사가 샀습니다. 102억입니다. 대지 164.55평으로 이번 여섯 건 중 제일 큽니다. 매입한 뒤 2026년 5월에 대수선을 했습니다. 계단실을 바꾸고 승강기를 새로 넣었습니다. 지금은 직접 씁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삽니다

332-5는 셰프가 샀습니다. 33억, 2021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사고 나서 식당을 열었습니다.

강남과 한남에서 넘어오기 좋은 자리입니다. 자기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먼저 잡는 쪽입니다. 이런 매수가 들어오면 동네 분위기가 바뀝니다.

신당동은 지금 복잡합니다

여섯 건을 보여드렸는데, 정작 이 동네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개발입니다. 그리고 구역마다 상황이 전부 다릅니다.

  • 주민 참여율이 낮아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빠진 곳
  • 이제 막 동의서를 걷기 시작한 곳
  •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인가 단계까지 간 곳

387-3은 신당13구역 연변부여 자리입니다. 305-20은 매도인 책임명도와 용도변경 협조 조건으로 거래됐고 지금 다세대빌라를 짓고 있습니다.

이런 동네에서는 감으로 사면 안 됩니다. 옆 필지가 어느 구역에 들어가는지, 그 구역이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같은 값이 전혀 다른 값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당동 평당가는 얼마인가요?

최근 여섯 건 기준으로 4,817만원에서 1억 4,000만원까지입니다. 약수역 초역세권이 제일 높고, 이면으로 들어가면 5천만원대까지 내려옵니다. 용도지역이 준주거냐 2종일반주거냐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재개발 구역 안 건물을 사도 되나요?

구역마다 다릅니다. 모아타운에서 빠진 곳, 동의서를 걷는 곳, 인가 단계까지 간 곳이 한 동네에 섞여 있습니다. 매입 전에 해당 필지가 어느 구역인지, 그 구역이 어느 단계인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명도 조건이 붙은 거래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이번 여섯 건 중 두 건이 매도인 책임명도 조건이었습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명도 기간과 비용을 안 떠안는 대신 값에 반영됩니다. 반대로 명도를 직접 하는 조건이면 값은 내려가지만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손해인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거래 중 1957년 준공 건물도 있고 2021년 준공 건물도 있습니다. 신당동처럼 재개발 이야기가 있는 동네에서는 건물보다 땅과 구역을 먼저 봅니다.

신당동이 속한 중구 전체 거래 흐름은 종로 192건·중구 174건 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리

  • 신당동 평당가는 같은 동 안에서 4,817만원부터 1억 4,000만원까지 벌어집니다.
  • 약수역 초역세권이 제일 비싸고 이면으로 갈수록 내려옵니다.
  • 반년 만에 7.8억이 빠진 거래도 같은 해에 있었습니다.
  • 재개발 구역과 단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면 안 되는 동네입니다.

김윤수 · BSN빌사남 대표

  • 공인중개사 (2009년 취득)
  • BSN빌사남 대표
  • 저서 4권

BSN 빌사남 대표. 2009년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뒤 상업용 빌딩 거래 현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2016년 빌사남 사업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로 빌딩 실거래가 조회 앱을 내놓았고, 2017년 BSN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을 세웠습니다. 《빌사남이 말하는 빌딩 투자의 모든 것》 등 빌딩 투자 분야 저서 네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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